우리는 고등학교 때 부터 알게 모르게 벡터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왔다.
고등학교 수학에서보다 물리에서 더 먼저 배우는 벡터를 아마 대다수는
그저 화살표라고만 생각할 것이다. (사실 맞다(?))
그러나 수학에서의 벡터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추상적이다.
수는 물론이고, 화살표, 행렬, 심지어 고양이 emoji(😺)도 연산만 적절히
정의하면 벡터가 될 수 있다!
그러면 벡터와 벡터 공간의 정의를 살펴보자.
체 F가 고정되어 있고, 그 위의 집합 V에 덧셈(+:V→V)과
스칼라곱(함수 F×V→V)이 주어져있을 때,
다음 조건(V0 ~ V8)을 만족하면 V를 F-위의 벡터공간이라고 한다.
V0) 덧셈과 스칼라곱의 결과 또한 벡터공간의 원소
u,v∈V 이고 a∈F 이면, u+v∈V 이고 au∈V
V1) 덧셈의 결합법칙
u,v,w∈V 이면, (u+v)+w=u+(v+w)
V2) 덧셈의 교환법칙
u,v∈V 이면, u+v=v+u
V3) 덧셈의 항등원
[모든 v∈V 에 대해 v+0=v] 인 0∈V 존재
V4) 덧셈의 역원
v∈V 이면, v+(−v)=0 인 −v∈V 존재
V5) 분배법칙 I
u,v∈V 이고 a∈F 이면, a(u+v)=au+av
V6) 분배법칙 II
v∈V 이고 a,b∈F 이면, (a+b)v=av+bv
V7) 스칼라곱의 교환법칙
v∈V 이고 a,b∈F 이면, a(bv)=(ab)v=abv
V8) 스칼라곱의 항등원
v∈V 이면, 1v=v
이때, V의 원소를 벡터, F의 원소를 스칼라라고 한다.
한 개의 원소만을 갖는 벡터공간을 생각해보자. 그것의 원소를 0으로 표기하면, 덧셈과 스칼라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면 된다.
0+0=0 and k0=0
이는 정의에 따라 벡터공간이고, 원소의 이름(0, 😺, ...)은 정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이들은 모두 사실상 같은 벡터공간이다. 이를 zero vector space라고 부른다.
m×n 행렬 : Mm,n(F)
덧셈과 스칼라곱을 componentwise하게 정의하면 벡터공간이 된다.
앗! Mm,n(F) 는 Fm×⋯(n-times)⋯×Fm와 사실상 같은 벡터공간이다!
Fmn 과도? → 물론이다.